- 우리말 바로잡기 -

[헷갈리는 맞춤법] 있다가, 이따가

ohsho30 2023. 1. 1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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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들과 형태와 소리가 비슷한 맞춤법 표현 중 하나인 ‘있다가’‘이따가’를 가지고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막상 글로 쓰려고 하면 항상 멈칫거리게 되는 표현 중에 하나죠.

‘있다가 vs 이따가’


과연, 둘 중에 어떤 게 올바른 맞춤법 표현일까요?

두구두구!!


정답은, 둘 다입니다.

잉? ‘있다가’가 올바른 표현 아니냐고요?
‘이따가’는 ‘있다가’를 소리 나는 대로 적어 틀린 표현 아니냐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있다가’‘이따가’는 소리가 비슷할 뿐 쓰임은 확연히 다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먼저, 단어의 뜻부터 살펴보도록 하죠.

- 있다가(있다) : [동사] 사람이나 동물이 어느 곳에서 떠나거나 벗어나지 아니하고 머물다.

- 이따가 : [부사] 조금 지난 뒤에.


자, 위에 보이시는 바와 같이 ‘있다가’‘이따가’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있다가’‘이따가’의 가장 큰 차이는

 

‘있다가’는 ‘동사 ‘있-’에 연결 어미 ‘-다가’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라는 것이고,

이따가’는 그 단어 자체가 부사로서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이따가’는 부사이기 때문에 동사를 꾸며주는 역할을 합니다.


- 예를 들어) 그렇게 놀고만 있다가 시험 망친다.

- 예를 들어) 엄마 밥은 조금 이따가 먹을게요.






■ 내용은 이만하면 됐고, 암기 꿀팁 나갑니다!

이 두 단어를 구분할 때는 ‘이따가’ 단어 하나를 명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지난 뒤에’라는 ‘이따가’의 뜻을 머릿속에 집어넣고 그 단어가 부사로서 동사를 꾸미는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재차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지요.

- 예를 들어) “과자 너무 먹지 말고 [이따가/있다가] 밥 먹어야지.”

첫 번째, 음... ‘조금 나중에’라는 의미로 쓰려고 하니 ‘이따가’가 적절하지 않을까?
두 번째, ‘이따가’가 부사로서 ‘먹어야지’를 꾸며주는 거구나.

이런 식으로 몇 번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나중엔 머릿속으로 따로 생각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상황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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