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자주 헷갈리는 여러 맞춤법 중 하나인 ‘며칠’과 ‘몇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두 단어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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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부터 공개하겠습니다.
답은 바로! ‘며칠’입니다.
잉!? ‘몇일’로 알고 계셨다고요? 왜 우리는 ‘며칠’을 ‘몇일’로 헷갈리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년’, ‘월’, ‘시’, ‘분’에는 모두 ‘몇’이 앞에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서 온 이가 길을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고 가정해 보죠.
미래남 : “이곳은 몇 년 몇 월 몇 시 몇 분인가요?”
이 경우에 '몇'은 옳게 쓰인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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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도대체 왜! ‘며칠’만 ‘몇일’이 아니라 ‘며칠’로 적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단어의 형태와 발음 이 두 가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위에 적었던 년, 월, 시, 분처럼 ‘몇 일’이라는 형태가 존재한다고 한다면 그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네! 맞습니다.
발음은 ‘몇 월’이 ‘며둴’로 소리 나는 것처럼 ‘몇 일’ 또한 ‘며딜’로 발음해야 하는 것이 맞는 거겠죠?
(cf. 음절 끝소리인 ‘ㅈ’, ‘ㅊ’은 ‘ㄷ’으로 소리 납니다. 예 - 낮[낟], 낯[낟])
하지만 우리는 발음을 어떻게 하죠?
‘며칠’이라고 발음하죠. 이 부분이 핵심인 겁니다.
실제 사용하는 발음이 ‘며칠’이기 때문에 이 단어를 ‘몇 일’로 인식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게 되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는 ‘한글맞춤법’ 제27항 [붙임 2]의 규정에 따라 ‘몇 일’로 적지 않고 한 단어인 ‘며칠’로 적게 되는 것입니다.
좀 이해가 되시나요?
꼭! 기억해 보아요.
‘며칠’ ‘며칠’ ‘며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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