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 시간에 여러분들과 이야기해 볼 맞춤법은 바로바로! (두구두구)
‘개수’와 ‘갯수’입니다.
‘아오!!! 우리나라 맞춤법은 왜 이렇게 헷갈리는 게 많은 거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ㅜ
사실 생각보다 우리가 실생활에서 쓰는 맞춤법 중 헷갈리는 표현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서 관심을 가지시면 여러분 모두 맞춤법 박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답은 바로! ‘개수’ 입니다.
- 개수(個數): 한 개씩 낱으로 셀 수 있는 물건의 수효.
우리가 ‘개수’를 ‘갯수’와 헷갈렸던 이유는 발음 때문이죠.
그리고 다른 단어 사이에 종종 보여 우릴 헷갈리게 만드는 ‘ㅅ’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왜 헷갈리게 어떤 단어에는 붙고 어떤 단어에는 안 붙는 거야!?
지금부터 그 'ㅅ'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ㅅ' : 사이시옷
<기본 조건> : 우리말 또는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1. 가운데 앞말이 모음으로 끝날 때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거나 // ex) 윗방
2.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거나 // ex) 윗니
3. 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따위에 받치어 적는다 // ex) 나뭇잎
개수는 위에 보시다시피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입니다. 따라서 위에 말씀드린 기본 조건인 ‘우리말 또는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가 아니기에 '개수'의 뒷말인 ‘수’가 ‘쑤’인 된소리로 발음된다 하더라도 사이시옷을 적을 조건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이지요.
물론, 한자어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면서도 사이시옷을 쓰는 경우가 존재하긴 합니다.
아오!!! 왜 이렇게 예외가 많아?
(토닥토닥) 하지만 다행히도 6개밖에 되지 않으니 이번에 외우고 넘어가시면 다음부턴 헷갈리실 일 없을 거예요.
- 곳간庫間: 물건을 간직하여 두는 곳.
- 셋방貰房: 세를 내고 빌려 쓰는 방.
- 숫자數字: 수를 나타내는 글자
- 찻간車間: 기차나 버스 따위에서 사람이 타는 칸.
- 툇간退間: 안둘렛간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
- 횟수回數: 돌아오는 차례의 수효.
다른 단어들은 정의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툇간’은 저도 잘 와닿지 않아서 찾아봤는데요. 살림집에서의 툇간은 한 칸 넓이의 마루를 구성한 부분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그냥 ‘아~ 그렇구나’ 하고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 내용은 이만하면 됐고, 암기 꿀팁 나갑니다!
‘개수’ vs ‘갯수’
→ 여러분들은 ‘개(멍멍)’의 '수'는 셀 수 있죠. 하지만 ‘갯(?)’ 이건 대체 뭐죠?
아하! 우린 이 순간부터 ‘개수’를 헷갈릴 일은 없습니다! 그렇죠?? 그렇다고 해줘요ㅜㅜ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 이건 뭐 방법이 없습니다. 억지 스토리 암기법 나갑니다.
남편이 아내 차량을 열심히 세차하고 있습니다. 어젯밤에 뭔가 잘못을 했나 봅니다. 얼굴에 비눗물이 다 튀네요.
그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아내가 말합니다.
“찻툇곳셋숫횟” (차됐고세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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