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과 알아볼 맞춤법 표현은 ‘이튿날’과 ‘이틀날’입니다.
여러분들은 저 두 단어를 보시고 어떤 게 올바른 맞춤법 표현인지 확 와닿으시나요? 잘 모르시겠다고요?
괜찮습니다. 저와 함께 천천히 알아가면 되니까요!
먼저,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보도록 할까요?
이튿날: 어떤 일이 있은 그다음의 날.
예를 들어) 그녀는 너무 긴장을 했던 탓인지 시험을 본 그 이튿날부터 앓아누워 고생을 해야만 했다.
이틀날: ‘이튿날’의 방언(제주)
<참고> 방언은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을 뜻합니다.
네, 보시는 바와 같이 정답은 ‘이튿날’입니다. ‘조국 광복 이튿날’, “눈은 이튿날 저녁까지 내리겠습니다.”처럼 써야 하는 것이지요.
<한글 맞춤법 제4장 제4절 제29항>에 보면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ㄷ’ 소리로 나는 것은 ‘ㄷ’으로 적는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에 '이틀’의 끝소리 ‘ㄹ’이 ‘날’과 어울리며 ‘ㄷ’으로 소리가 나므로, ‘이튿날’로 적어야 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이틀날(X)’과 ‘이틑날(X)’은 모두 틀린 맞춤법 표현입니다. 반드시 주의해야 하겠죠?
보너스로 하나 더!
‘셋째 날’을 뜻하는 말은 ‘사흘날’일까요? ‘사흗날’일까요?
네! 맞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사흗날’이 올바른 맞춤법 표현인 것이지요.
요즘에는 이 ‘사흘’이라는 단어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아무래도 단어에 ‘사’라는 글자가 쓰이다 보니까 ‘넷째 날’이라고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거 같습니다.
‘사흘’은
1. 세 날.
2. 매달 초하룻날부터 헤아려 셋째 되는 날.
을 말합니다. 잘못 알고 있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꼭 바로잡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튿날’, ‘사흗날’ 꼭 잊지 말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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