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있으신가요?
오늘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눠볼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은 ‘통째로’, ‘통채로’입니다.
두 개 모두 쓰이는 표현 아니냐고요? 과연 그럴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시죠! 먼저 두 단어의 사전적 정의부터 알아볼까요?
<사전적 정의>
통째로
1. 나누지 않은 덩어리의 전체 그대로.
예를 들어) 형은 그 큰 아이스크림을 통째로 입에 넣었다.
통채로
? ? ?
네, 위에 보시다시피 ‘통째로’와 ‘통채로’ 중 올바른 맞춤법 표현은 ‘통째로’입니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맛있는 삼계탕’,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를 통째로 빌렸다.”처럼 ‘째’를 써야 하는 것입니다.
‘째’는 ‘그대로, 전부’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로 ‘뿌리째’, ‘껍질째’처럼 항상 명사에 붙여 씁니다.
<여기서 잠깐 1>
접미사란 무엇인가요?: 접사의 하나로 낱말의 끝에 붙어 의미를 첨가하여 다른 낱말을 이루는 말을 뜻합니다. 예로 ‘-사’, ‘-꾼’, ‘-부’ 등을 들 수 있는데요. 수의사, 교사 / 사기꾼 / 문화체육관광부, 이러한 단어들이 접미사가 쓰인 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채’는 ‘이미 있는 상태 그대로’라는 뜻의 의존명사로 ‘머리를 적신 채’, ‘옷을 입은 채’처럼 씁니다. 더불어 ‘채’는 의존명사이기 때문에 앞에 쓰인 예에 나온 ‘적신, 입은’과 같은 꾸며주는 말 뒤에 오며 앞말과 띄어 써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2>
의존명사란 무엇인가요?: 의미가 형식적이어서 따로 쓰지 못하고 앞에 위치한 다른 말과 함께 써야 하는 명사를 뜻합니다. 예로 ‘-것’을 들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처럼 홀로 쓰이지 못하는 명사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의존해서 쓰이는 명사인 것이지요.
그럼 여러분 비슷한 예로
‘송두리째’일까요? ‘송두리채’일까요? 명사 뒤에 오고 ‘전부’의 의미를 나타내니 ‘송두리째’가 맞겠죠?
(참고: 송두리는 '있는 것의 전부'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입니다.)
우리 이제 앞으로 이 ‘째’와 ‘채’ 잊지 말자고요! ^^
통째로! 송두리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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