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로잡기 -

[헷갈리는 맞춤법] 바라요, 바래요 / 바라다, 바래다 / 바람, 바램

ohsho30 2023. 1. 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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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장에서는 우리가 어렴풋이 알고 있으나 이게 맞나 싶은 바로 그 맞춤법!

 

‘바라다(바라요)' ‘바래다(바래요)', 그리고 ‘바람’‘바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단어들의 뜻부터 같이 살펴보시죠.

 

바라다

: 생각이나 바람대로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거나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다.

 

예를 들어,

- 나는 당신이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바래다

: 볕이나 습기를 받아 색이 변하다.

 

예를 들어,

- 도서관의 오래된 책의 색이 바랬다.

 

 

이렇듯 ‘바라다’‘바래다’를 구분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고, 잘 틀리지도 않는 편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라다’, ‘바래다와 연관이 있는 '바라요', '바래요' 그리고 바람과 ‘바램’이라는 단어의 사용입니다.

 

 

바람과 ‘바램’은 ‘바라다바래다의 명사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연히, 뜻 또한 거의 비슷하죠.

 

 

바람

: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바램

: 색칠했거나 염색한 표면이 희끗희끗하게 되는 현상.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쓴다고 했을 때, 예를 들어 생각해 보죠.

 

1. 나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2. 난 진심으로 네가 대학에 붙길 바래.

 

 

어떤가요? 올바른 표현일까요? 아니면 올바르지 못한 표현일까요?

 

 

, 1번과 2번 모두 틀린 표현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우리 일상생활에서 저렇게들 표현을 많이 한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분명 올바른 맞춤법은, 1번에선 바람’, 2번에선 바라가 위치해야 하는데 오히려 틀린 문장보다 더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계에선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지만 그중 어떠한 것이 정답이라고 확정해서 답할만한 것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의 이러한 느낌(?) 때문에 바람’, ‘바라요를 ‘바램’, ‘바래요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바람’, ‘바라요를 ‘바램’, ‘바래요로 쓰는 것은 옳지 못한 표현법이란 점입니다.

 

지금은 조금 어색할 수 있어도 많은 사람이 쓰다 보면 먼 훗날에는 익숙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그런 날이 오길 바랍니다.

 

 

 

■ 내용은 이만하면 됐고, 암기 꿀팁 나갑니다!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과 관련돼 있다면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도 무조건!

 

 ‘바람’, ‘바라요’, ‘바랍니다처럼 바라-’ 시리즈를 꼭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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