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로잡기 -

[헷갈리는 맞춤법] 제끼다, 재끼다, 제치다

ohsho30 2023. 4. 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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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알아볼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은 바로! 제끼다, 재끼다, 제치다’입니다.

 

학교 다닐 때나 사회 나와서도 종종 쓰는 단어죠?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를 [제끼고(?), 재끼고(?), 제치고(?)] 슛을 넣었다.

 

우리 회사가 경쟁 회사를 [제끼고(?), 재끼고(?), 제치고(?)] 업계 1위로 치고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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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위에 제시한 예문에서 망설임 없이 올바른 맞춤법을 찾으셨나요?

 

잘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이 ‘제끼다’, ‘재끼다’, ‘제치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거니까요^^

 

먼저, 사전적 정의부터 같이 알아볼까요?

 

 

 

<사전적 정의>

 

제끼다

 

젖히다의 의미로 ‘제끼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젖히다만 표준어로 삼는다.

 

 

재끼다

 

1.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내는 말.

 

예를 들어) 그 학생은 대학 논문도 단 며칠 만에 써 재낀다.

 

 

제치다

 

1. 거치적거리지 않게 처리하다.

예를 들어) 손흥민 선수는 양옆에서 달려드는 상대 선수들을 제치고 골을 넣었다.

 

2. 일정한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

예를 들어) 어떻게 어린 동생을 제쳐 두고 형인 너만 밖에 놀러 나갈 수 있니?

 

3. 경쟁 상대보다 우위에 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업계 선두를 유지하던 일본 기업을 제쳤다.

 

4. 일을 미루다.

예를 들어) 그는 숙제를 제쳐 두고 게임을 하기 바빴다.

 

 

 

, 위에 적은 사전적 정의를 보시니 조금 감이 오시나요?

 

단어들이 비슷하고 해서 조금 헷갈리시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제일 많이 쓰는 단어는 바로, 제치다’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재끼다가 위에서처럼 일을 솜씨 있게 쉽게 처리하거나 빨리 해 버림을 나타내는 말 이따금 사용되고요.

 

젖히다의 의미로 ‘제끼다’를 쓰는 경우가 있으나 ‘젖히다’만 표준어로 삼기 때문에(표준어 규정 3425) ‘제끼다’라는 단어는 머릿속에서 지우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시,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제끼다’ -> 잊으셔도 됩니다. (표준어 인정 X)

 

‘재끼다 -> 와~! 일을 엄청 빠르고 쉽게 해 버리네. 이런 경우에 사용!

 

‘제치다 -> 나머지는 다 제치다입니다.

 

나중에라도 잘 모르겠다, 헷갈리신다 싶으시면 ‘제치다’로 쓰십시오.

 

열에 아홉은 맞을 테니 말이죠!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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