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로잡기 -

[헷갈리는 맞춤법] 빌려, 빌어

ohsho30 2023. 2. 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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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눠볼 헷갈리는 맞춤법 표현은 바로바로! 빌려’‘빌어’입니다.

 

정치인들의 연설이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대사죠?

 

 

이 자리를 [빌려/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여러분들은 저 두 단어 중 어떤 단어로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두 단어 모두 사용이 가능한 것 아니냐고요?

 

, 그럼 지금부터 이 ‘빌려’‘빌어’에 대해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단어의 뜻부타 함께 살펴볼까요?

 

<단어의 뜻!>

 

- 빌려(빌리다):

 

1. 남의 물건이나 돈 따위를 나중에 도로 돌려주거나 대가를 갚기로 하고 얼마 동안 쓰다.

예를 들어) 아버지에게 돈을 빌리다.

 

2. 남의 도움을 받거나 사람이나 물건 따위를 믿고 기대다.

예를 들어) 여자 친구의 손을 빌려서 일을 처리할 생각은 하지 말자.

 

3. 일정한 형식이나 이론, 또는 남의 말이나 글 따위를 취하여 따르다.

예를 들어) 선생님의 말씀을 빌려 설교하였다.

 

4. 어떤 일을 하기 위해 기회를 이용하다.

예를 들어)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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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어(빌다):

 

1.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하여 달라고 신이나 사람, 사물 따위에 간청하다.

예를 들어) 소년은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었다.

 

2. 잘못을 용서하여 달라고 호소하다.

예를 들어) 아이는 무릎을 꿇고 아버지께 용서를 빌었다.

 

3. 생각한 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다.

예를 들어) 선생님은 학생들의 합격을 마음속으로 빌었다.

 

4.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

예를 들어) 동네 이웃에게 양식을 빌다.

 

 

, 단어의 뜻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이 자리를 [빌려/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러한 표현에 쓰이는 단어는 ‘빌려’가 정답입니다.

 

 

■ 하나 더 알아가기!

 

예전 세대분들은 예로 든 문장에서 ‘빌려’를 쓰는 것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한글 맞춤법이 시간이 흐르며 바뀌고 개정되는 과정을 거쳤고, 실제로 과거에는 신문이나 뉴스, 소설책에서도 ‘빌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빌어’가 아닌 ‘빌려’를 올바른 맞춤법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으니,

 

! 빌려’로 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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